주요 PC 게임 소식 (2025년 8월 13일)

1. 크래프톤, 'PUBG: 블라인드스팟' 신규 체험판 공개… IP 확장 본격화

크래프톤이 자사의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 SPOT)'의 신규 체험판을 14일부터 스팀을 통해 공개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블라인드스팟'은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1인칭/3인칭 슈팅 방식에서 벗어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탑뷰(Top-view) 시점의 5:5 택티컬 슈터 장르를 채택하여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이번 체험판은 지난 테스트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성을 개선하고 신규 캐릭터 4종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를 대폭 보강했으며, 앞으로 3주간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라는 강력한 IP를 활용하여 배틀로얄 장르를 넘어 새로운 게임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탑뷰 시점은 전장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용이하여 더욱 정교하고 전략적인 팀플레이를 요구하며, 이는 기존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에게는 익숙한 세계관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전투 경험을, 택티컬 슈터 장르 팬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인조이(inZOI)'와 함께 '블라인드스팟'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이번 체험판을 통해 얻는 유저 피드백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2. 로스트아크, 광복절 기념 이벤트 및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 실시

스마일게이트 RPG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가 오늘(13일) 정기 점검을 통해 광복절 기념 이벤트와 다수의 버그 수정 및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를 적용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광복절을 기념하는 협동 퀘스트 '찬란한 그날의 함성'**의 추가입니다. 유저들은 베른 성 귀족 지구에 위치한 '광복 기념비' 앞에서 해당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으며, 완료 시 이벤트 재화인 '광복 기념 주화'와 칭호 '그날의 함성' 등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기적절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좋은 예시입니다. 이와 함께 여름 이벤트인 '썸머 럭키박스' 획득 미션도 계속 진행되어 이벤트의 연속성을 이어갑니다. 콘텐츠 추가 외에 게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버그 수정도 다수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슬레이어 클래스의 '막을 수 없는 분노' 패시브 효과가 폭주 종료 후에도 남아있던 현상, 특정 연출에서 캐릭터의 무기가 어색하게 출력되던 그래픽 문제 등이 수정되어 플레이어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이처럼 로스트아크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시즈널 이벤트와 꾸준한 품질 개선을 병행하며 라이브 서비스의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3. 검은사막, 모든 환상마 능력 합친 궁극의 '크로그달로' 등장

펄어비스의 대표 MMORPG '검은사막'이 오늘(13일)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조련 콘텐츠의 정점이자 궁극의 탈것이라 할 수 있는 '크로그달로'를 선보였습니다. '크로그달로'는 기존 최상위 등급의 탈것인 '꿈결 환상마' 3종(아두아나트, 디네, 둠)의 능력을 모두 하나로 합친 전설적인 존재입니다. 유저가 처한 환경에 따라 스스로 모습을 바꾸며 각 환상마의 고유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하늘을 날아야 할 때는 날개를 펼친 '아두아나트'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사막이나 강을 건널 때는 물 위를 달리는 '디네'로, 지상에서 빠르게 이동할 때는 불꽃 갈기를 휘날리는 '둠'으로 변신합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탈것이 추가된 것을 넘어, 그동안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각기 다른 환상마를 모두 획득한 최상위 유저들에게 그 노력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제 단 한 마리의 '크로그달로'만으로 모든 지형을 제약 없이 누빌 수 있게 되어 비교할 수 없는 편의성과 상징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꾸준히 콘텐츠를 즐겨온 유저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검은사막' 월드에 또 하나의 신화적인 목표를 제시한 성공적인 엔드 콘텐츠 확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웹젠, 대표 IP 'R2' 언리얼 엔진 5로 재탄생… 'R2 오리진' 공개

웹젠이 자사의 스테디셀러 PC MMORPG 'R2(Reign of Revolution)'를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 리메이크한 신작 'R2 오리진(R2 ORIGIN)'의 티저 사이트를 오늘(13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R2'는 2006년 출시 이후 20년 가까이 서비스를 이어오며, 특유의 하드코어한 공성전과 아이템 파밍의 재미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온 웹젠의 대표적인 IP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R2 오리진'은 원작의 핵심적인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그래픽 퀄리티를 현세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티저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기존 'R2'의 투박했던 그래픽과는 차원이 다른, 사실적인 광원 효과와 정교한 캐릭터 및 배경 모델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원작의 향수를 간직한 기존 유저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R2'를 몰랐던 신규 유저들에게는 최신 게임으로서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웹젠은 '오리진'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원작의 근본적인 재미를 되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IP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습니다.

 

5. 스팀, 신작 '던전 스토커즈' 출시와 '피크'의 역주행… 활기 넘치는 PC 시장

오늘(13일) 스팀 플랫폼은 신작의 출시와 기존 게임의 역주행이 동시에 일어나며 PC 게임 시장의 역동성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액션스퀘어에서 개발한 PvPvE 던전 크롤러 '던전 스토커즈'가 오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은 다른 플레이어 및 몬스터와 싸워 아이템을 획득하고 던전을 탈출하는 장르로,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얼리 액세스 시작과 함께 많은 게이머들이 몰리며, 앞으로 유저 피드백을 통해 어떻게 게임을 완성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에서는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증명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인디 등산 게임 '피크(Peak)'가 바로 어제(12일) '메사' 사막 지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순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3만 5천 명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하나가 게임의 인기를 단숨에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오늘 하루 스팀에서는 새로운 도전자('던전 스토커즈')의 등장과 기존 강자의 화려한 부활('피크')이 공존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경쟁하는 PC 게임 생태계의 활기찬 모습을 증명했습니다.